해사,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65주기 맞아 흉상 참배 2015. 09. 23 17:27 입력
해군사관학교는 22일 6·25 전쟁 중 서울수복작전에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전사 65주기를 맞아 그의 흉상을 참배하는 행사를 열었다.
쇼 대위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6월 5일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서위렴 1세(William E. Shaw)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43년 미 해군장교로 입대해 2차 대전에 참전하고 전역한 뒤 2년간 한국 해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해양경비대사관학교 교관으로 생도들을 가르쳤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쇼 대위는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미 해군에 재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후 1950년 9월 22일 서울 은평구 녹번리 전투에서 매복 중이던 북한군의 공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해사는 쇼 대위의 한국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생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학술정보원(도서관) 1층에 그의 흉상을 세웠다.
쇼 대위는 1956년 우리 정부로부터 금성 충무무공훈장, 미국 정부로부터 은성훈장을 추서받았으며, 그의 한국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6월 서울시 은평구에 당시 은평구청장과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이 뜻을 모아 추모공원과 동상을 건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