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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DMZ 동부전선 100㎞걷기 행사 열린다

  • 날짜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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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탈북대학생과 교포대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DMZ(비무장지대) 동부전선을 걸으며 통일의지를 다지는 '물망초 통일발걸음' 행사가 20일부터 27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열린다.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와 사단법인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이사장 한상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제2회 대학생 동부전선 DMZ 통일 발걸음은 광복70년과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우리 대학생과 탈북대학생, 교포 대학생, 외국에서 온 유학생, 주한 외국인 등 80여명이 참여해 동부전선 DMZ를 함께 걸으며 통일준비 등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DMZ동부전선 상에 있는 6·25전쟁 주요 전적비 참배를 통해 분단현실을 체험하고 이를 통한 통일 준비 작업에 참여한다.

하루 평균 15~20㎞ 행군과 6·25 당시 치열했던 11개 전적지 참배, 안보전시관 견학 등이 계획돼있다.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한상대 전 검찰총장, 1군 부사령관 등의 안보강연도 편성됐다. '대한민국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김규환 명장, 미래학자 안종배 한세대 교수, 탈북자 출신 첫 스님인 도현스님, 제1야전군 부사령관인 전인범 장군의 강연도 예정돼있다.

2000개의 태극기를 행군구간의 지역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준비돼있다.

특히 금강산과 김일성고지, 스탈린고지, 모택동 고지가 내려다보이는 지역에서는 탈북여성 30명으로 구성된 물망초합창단(지휘자 소프라노 이선주)이 우리 가곡 비목과 그리운 금강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은 "6·25 전쟁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동부전선을 걸으며 서로 다른 환경과 체제에서 자라난 남·북한의 대학생들, 그리고 해외 유학생들이 분단의 현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함으로써 통일을 준비하고 행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6·25공원건립 국민운동본부 한상대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평화와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원한다면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해병대 교육단장으로서 함께 행군할 차동길 장군은 "많은 사람들이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고 이기적이라고 걱정하지만 작년 서부전선 DMZ걷기 때도 보면 상상 외로 단단하고 애국심이 있다"며 "올해도 우리 젊은 참가자들은 각자가 평생 잊지 못 할 새로운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