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6.25공원국민운동본부, 공원건립 업무협약체결"
【양구=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양구군과 (사)6.25공원국민운동본부가 2014년 12월20일 오후 1시30분 군청 회의실에서 해안면에 들어설 6.25추념공원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은 전창범 군수, 김 철 군의회의장, 이기찬 도의원, 6.25참전유공자회 정남학 양구지회장, 권순국 대한상이군경회 양구지회장, 홍현달 양구군보훈단체관리협의회장, 박병오 양구군재향군인회장, 이정수 월남전참전전우회 양구지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김석우 (사)6.25공원국민운동본부 이사장과 박선영 추진위원장, 김인식 이사, 차동길 추진위원, 박기병 원로위원, 김정섭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양측은 신의와 성실로 상호 협력해 성공적인 6.25공원 건립을 위해 상호 공동목표인 6.25공원 건립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협력사항에 관해 규정한다.
이와함께 양 기관은 6.25공원을 통해 6.25전쟁에 대한 인식과 의의를 새롭게 하고 올바른 역사적 교훈을 전파해 전 세계인 모두가 자유의 가치와 의미, 평화를 되새길 수 있도록 6.25공원을 6.25전쟁의 랜드마크로 구축하기로 합의한다.
이에앞서 6.25추념공원 건립을 위해 2013년 8월 창립한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이사장 김석우)는 지난 11월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원후보지 예정지역 평가보고회의 및 제5차 이사회의’에서 6.25추념공원 건립 최종후보지로 양구군 해안면을 선정했다.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은 “6.25전쟁은 승리한 전쟁으로 UN안보리결의 등 역사적 의미뿐 만 아니라 국제법적 의미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고 있다”며 “국내에 6.25전쟁을 추념할만한 단일공원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에게 올바른 평화인식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6.25추념공원 조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2013년 6.25추념공원 건립준비회의 및 실무회의, 창립총회, 6.25추념공원 건립을 위한 붐 조성걷기대회 등에 참가해 6.25추념공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다 지난 10월31일 후보지 현지답사를 위해 양구군 해안면을 방문한 6.25공원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에게 전창범 군수는 직접 6.25추념공원 건립지로서 해안면의 입지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으며 이 자리에 6.25참전유공자회, 대한상이군경회 등 양구지역 보훈단체 회원들도 대거 동참해 강력한 유치의지를 전달하면서 힘을 보탰다.
해안면은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서 무적해병이라는 칭호를 얻게 한 도솔산 전투 등 9개의 격전이 치러졌던 곳이어서 6.25추념공원이 들어서기에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더나가 도로가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과 2시간대에 연결됐고 지질학적으로 국내 유일의 침식분지로, 지난 4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국·공유지가 91.2%에 달하는데다 계획관리지역이어서 부지확보 및 개발이 용이하다.
이에따라 해안면 후리의 통일관 일대에 사업비 1백10억원을 투입해 참전국관, 국군포로관, 전시납북자관으로 이뤄지는 추모관과 문학관, 영화관으로 이뤄지는 6.25전쟁문화관, 승전기념 조형물, 참전용사 추모탑, 복합 공연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기존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산책로를 정비해 관람객들이 휴양을 와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전창범 군수는 “6.25추념공원이 조성되면 대국민 호국정신고취 및 안보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과 세계평화의 상징 및 남북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있어 6.25추념공원이 그 역할을 다하고 우수한 생태자원과 DMZ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