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재일동포의 모국사랑》 펴낸 이민호 지사장
◇ (월간조선|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L&nNewsNumb=202208100004
▲ 사진제공 : 이민호
이민호 《통일일보》 서울지사장이 《재일동포의 모국사랑》을 펴냈다.
6·25 참전 재일학도의용군, ‘금융보국(金融報國)’의 정신으로 신한은행을 설립한 이희건 회장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재일동포들의 힘으로 주일 한국공관 10곳 중 9곳을 마련했고, 88서울올림픽 때에는 100억 엔(당시 돈 541억원)을 모금했다는 이야기도 가슴 뭉클하다.
이민호 지사장은 “해방 80년이 지나도 한국에서 일본은 일제(日帝)고 재일동포는 그 치하에 사는 불쌍한 사람이다. 한국 사회는 언제까지 재일동포들을 불완전한 존재로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고된 삶을 오롯이 견뎌낸 1세대부터 정체성(正體性)의 혼란 속에서도 모국(母國)을 가슴에 품고 사는 차세대까지, 일본 속 한국인들은 긴 세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국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민호 지사장은 1996년 재일한국계 신문 《통일일보》에 입사한 이래 재일동포 사회, 한일 관계 문제에 천착해왔다. 《왔소에 오이소》 《민단70년사》 《자이니치리더》 《모국을 향한 재일동포의 100년 족적》 등의 저서가 있다.⊙